1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 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강남구 구룡마을의 위치와 현재 상태 그리고 재건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구룡마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빈민지역으로서, 호화스러운 고급 아파트나 고급 빌라들이 즐비하고, 고소득층이 대거 거주하는 서울에서도 가장 부촌으로 유명한 강남구의 유일한 빈자촌이 자개발대상으로 지정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경기도 광주군에 속해있었지만 1975년도에 강남 개발로 인해, 강남구 지역으로 편입되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서울입성을 노리고 있던 경기도 주민이 구룡마을에 터를 잡고 몰려들었으며, 1994년 도곡동에 있던 판자촌이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의 부지로 선정되면서, 그곳에 있던 주민의 거주지가 깡그리 철거되자, 많은 수의 철거민들이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리며 구룡마을에 유입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사실 개포동은 '개도 포기한 동네'라는 별명을 가지며,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와 개포시영아파트와 함께 잘 사는 동네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대치동과 도곡동과의 소득격차가 상당히 컸으나 1994년 이후, 부동산 붐과 재개발 붐으로 인해, 어느 재개발 예정지가 다 그렇듯 기존의 실제 거주민에 부동산 '보상꾼'들이 유입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룡마을의 주민 댑분은 과거 서울 일대의 재개발에 밀려 강제로 트럭에 실린 채 떠밀려와 살게 된 사람들로,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빈자등이 아직도 많은 편이며, 그 탓에 현재도 보상 관련 문제로 말이 많으며, 판자촌 곳곳에는 서울시를 규탄하는 글들이 붙어있어 꽤 살벌합니다.
서울시는 2020년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실시계획'을 2016년 12월 구역지정 이후, 4년 만에 승인을 하였으며, 승인된 실시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2,838 가구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원, 교육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승인하였으며, 주택 공급유형도 임대 1107 가구, 분양 1731 가구를 승인했으나, 코로나19와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후,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가 정한 평당 538만 원 수준의 토지 보상금에 대해서도 시위가 한창입니다.
토지주들은 SH공사가 토지가격을 평당 2700만 원대에 책정한 점을 고려할 때, 평당 2500만 원대 이하로 팔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서울시는 평당 538만 원에 투자운용사와 대토보상리츠를 만들어 임대수익을 나누는 방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금 문제로 2020년에 다시 임대주택 4000세대 공급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계획하였으며, 기존 거주자 1100여 세대를 재정착시 키겠다는 방침이었으나, 2022년 2월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갑자기 구룡마을 사업에 12,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다 떠나고 남은 650여 명의 주민에게 최대한 보상금을 지원하고 입주권도 제공하여, 현재 화재도 많이 나고, 여름철 폭우로 인한 피해로 사망사고가 항상 일어나는 문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월 20일 오전 6시 28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 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당국이 출동하였으며,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거주자 약 500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현재 666 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주택 15개 동이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소방관 170명, 장비 53대, 소방헬기 7대 등을 투입하였으며, 3시간 가까이 타오른 불길은 약 820평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약 60여 명의 주민이 본인들의 집을 잃어버렸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4 구역은 화재가 난 지 한 달가량 되었지만, 어떠한 복구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SH가 정한 임대주택으로 이동하거나 천막에서 지내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보상과 개발방식을 두고, 주민들과 토지주인 그리고 시와 강남구 간의 견해의 차이가 심해 시간은 오래 걸릴 듯싶습니다. 구룡마을에는 보상을 두고, 7개의 자치단체가 다른 요구안을 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고령층이라, 몇십만 원의 정부 지원금으로 사는데, 임대주택으로 가게 되면, 월 관리비를 20~30만 원씩을 내야 하는데, 그 금액을 낼 형편도 되지 않은 주민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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