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 선수가 드디어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이 확정되었습니다. 7월 18일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 선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 (한화 약 710억 원)이며, 아시아선수로는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축구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한 김민재 선수는 바이에른 역사상 3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CEO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시키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었으며, 피지컬이나 멘털적 스피드적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도 곧바로 팀에 합류하여 구단 공식 SNS에 '바이에른 뮌헨에 오게 되어 매우 흥분되지만 지금은 많이 부끄럽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나폴리 역사상 4번째로 높은 금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로 뽑혔고요, 그 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김민재 이외에 3명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선수로서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김민재는 현재 마켓 가치에서도 손흥민을 뛰어넘었으며, 그다음 순위로는 이강인, 황희찬, 홍현석, 황의조, 황인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재 연봉은 1800만 유로로, 한화로 무려 250억 원이며, 45%의 세금을 떼는 독일 세법에 따르면, 세후 김민재 연봉은 1,000만 유로로 약 1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에이전트 수수료도 1,500만 유로(약 21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2028년까지 붙잡아 두면서 그를 위해 쏟아붓는 금액은 최소 1억 4700억 원(약 2063억 워)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재의 연봉은 손흥민의 연봉 약 11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김민재는 한국 축구선수 최고의 연봉의 기록도 경신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에르난데스를 정리하면서, 에르난데스는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적했는데, 그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로 알려지면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김민재 영입에 큰돈을 들이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잦은 부상에 허덕이던 에르난데스를 정리하고, 26살의 젊은 선수 영입은 그야말로 꿀과 같은 영입일 수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2012년 아버지와 생선 트럭을 타고 경남 통영에서 경기 파주까지 달린 7시간을 '나를 만들어준 순간'으로 꼽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론에 기록된 바 있습니다. 17세 이하 대표님에 처음 선발되어 들뜬 마음을 안고 파주 훈련장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때는 부끄럽기도 해서, 파주 선수촌 근처에서 먼저 내려서 걸어서 들어가던 생각이 난다면서,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김민재는 190cm, 88kg의 탄탄한 체격과 순간 최고 속도 35km의 빠른 스피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를 통해서이며, 어린 시절부터 제2의 홍명보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김민재는 패스 차단과 태클, 헤딩 등 유럽과 남미 정상급 선수들을 압도할 만한 체격과 파워를 지녔으며, 경기흐름과 상대 선수를 움직이는 능력 등 투지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런 모습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매력에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민재는 프로생활을 전북현대에서 시작하면서 총 5차례의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의 젊은 나이 26살에 5번의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한다는 것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특유의 활발한 성격 탓에 어떤 팀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팀 내에서도 인기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마네 감격스러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으며,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나폴리의 전설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 시즌, 1989~1990 시즌 두 차례에 불과하였으며,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한국인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맨유의 박지성,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 이후 세 번째 기록입니다. 나폴리 우승으로 인해,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타깃은 카일 워커와 해리 케인인데, 이 두 명의 선수까지 뮌헨의 영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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