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률 신문 인터뷰서 참담한 심경이라며 토로했습니다. 아이 셋 키우고, 남편 내조하며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데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며 인터뷰했습니다. 그럼, 노소형 최태원 재산분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SK(주)주식을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이혼 소송 1심 판결에 매우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습니다. 1심 판결에서 법원은 최태원 회장의 이혼 청구는 인정하지 않고, 노소영 관장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의 SK(주) 주식 50%를 재산분할로 지급하라'라고 청구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최태원 회장이 지급할 재산 분할 액수를 현금 665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주식은 최태원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특유재산'인 만큼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심판결은 위자료 1억 원에 재산분할액 665억을 포함하여 총 666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2015년 12월 언론을 통해,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으며, 여러 차례 이혼조정 신청을 거쳐, 2022년 12월 1심 판결이 완료되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사 노동 등에 의한 간접적 기여만을 이유로 사업용 재산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게 하는 것은 사업체의 존립과 운영이 부부간의 내밀하고 사적인 분쟁에 좌우되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노소영 관장은 '1심 판결 논리대로면 대기업 오너들뿐 아니라 규모를 불문하고 사업체를 남편이 운영하는 부부의 경우 외도한 남편이 수십 년 동안 가정을 지키고 안팎으로 내조해온 아내를 재산상 손실 없이 내쫓을 수도 있다는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자신이 최태원 회장의 재산 형성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주장하면서,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기자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사업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며, 자신은 아트센터 나비를 통해, SK의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약 5조 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받은 비율이 1.2%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이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것에 매우 분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노소영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로서, 서울대학 섬유공학과 2학년을 마친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원, 시카고 대학원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귀국하여, 서울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연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88년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과 결혼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일대 주목을 받았으며,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34년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노소영 관장은 재산 분할에서 남편인 최태원이 소유한 SK(주)주식의 절반 수준을 요구했으며, 그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SK가 성장하게 된 뒷배경에 대해 폭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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