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인천 청라 국제도시 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화재는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차종은 벤츠 세단 EQE 350 모델로서, 배터리는 중국 저가 파라시스 에너지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8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와, 소방당국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차량 제조사인 벤츠코리아 측도 감식에 참여했습니다.
이 기관들은 전기차 자체와 배터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으며, 이 배터리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되었으며, 보통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의 CATL도 아닌, 한국의 배터리 3사도 아닌, 일본의 파나소닉도 아닌, 글로벌 10위권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중국 저가 '파라시스 배터리'가 럭셔리 브랜드인 벤츠에 탑재된 것만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2009년에 중국 간저우시에서 설립된 배터리 회사로서, 미국 실리콘벨리에 배터리 연구 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장쑤성에도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베이징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지리 자동차 등과 BMW, 벤츠, 폭스바겐, GM 등의 글로벌 완성체에도 공급하고 있는 배터리 회사입니다.
파라시스 배터리의 창업자는 왕위라는 캐나다 국적의 중국인이며, 미국과 중국의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이수한 후, 캐나다 에너지 회사의 개발 과학자로 근무한 후, 파라시스 배터리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동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전기 버스 등의 녹색 교통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으며, 풍력, 태양열, 해양 에너지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와 10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에는 벤츠가 파라시스 지분 약 3%를 인수하여 배터리 공동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매출 약 3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올랐으나 2021년도에도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한 바 있는 배터리 회사였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배터리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LG 에너지설루션이 1위, 중국의 BYD가 3위, 삼성 SDI와 SK온이 4,5위, 일본의 파나소닉이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7위부터 10위까지는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도까지만해도 파라시스 배터리는 글로벌 탑 10에도 끼지 못하는 배터리 회사이며, 10위의 배터리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1%도 되지 않는데, 이런 파라시스의 저가 배터리를 럭셔리 완성차 브랜드인 벤츠에서 투자하고 탑재를 하고 있다니, 참 어이가 없네요.
럭셔리 브랜드 답게, 시장점유율 최소 3위 안에 있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배터리 회사의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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