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애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인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고 트위터에서의 광고를 줄이고 있다보니, 두 거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보이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애플은 자신의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퇴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애플의 트위터 광고 비용도 급감하고 있는 등, 두 기업 CEO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미국 보수주의자에게 인기있는 소셜 네트워크인 갭(Gab)과 팔러(Parler)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한 바가 있기 때문에, 보수당을 지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가능성은 예전부터 고려되고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앱스토어에 입점하고 있는 회사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최근 높은 인앱수수료가 언론에 뭇매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앱스토어에 입점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애플은 30%의 수수료를 받으면서, 많은 기업으로부터 애플이 너무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2020년 게임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인 '포크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새로운 구매 기능을 도입하자, 애플은 포크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하였으며,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소하고 법적 대응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 애플과 에픽게임즈간의 소송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중이며, 포크나이트는 현재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독재자와 같은 애플의 행태를 비난하기 위해, 애플이 1984년도에 만들었던 그들의 영상을 패러디하여 애플을 비난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픽게임즈는 애플을 독재자라고 표현하고 있고, 선글라스를 낀 팀 쿡의 얼굴에 애플 로고 모양을 연상시키면서, 사과에서는 벌레가 자라나고 있는 썩은 애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애플의 모습은 현재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을 상대로 30%의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독점적인 애플을 비난한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런 에픽게임즈의 애플 패러디 영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30%의 수수료를 내는 것 대신, 애플과 전쟁을 선포하여 애플의 독점을 막겠다는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애플의 독점을 비난하며, 이런 식의 독점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일론 머스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역시 애플에 전쟁을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도 애플은 앱 개발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할 경우, 이용자의 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추가 문구를 넣겠다며 프라이버스 강화 정책을 선언한 이후, 페이스북은 맞춤형 광고에 제약이 커지며, 주가도 폭락하게 되었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회사인 '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CEO도 애플 공격에 합류하였으며, 애플은 혁신은 뒤로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본인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며 애플을 비난하였습니다. 머스크도 '애플은 표현의 자유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앱 생태계 안에서의 독재자 애플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트위터에 매년 1억달러(약 1350억 원) 이상의 광고비용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도 1분기 애플은 트위터의 최고 광고주였으며, 4,800만 달러(약 650억 원)를 지출하였습니다. 또한, 애플은 트위터 광고 수익의 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총괄 임원은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면서,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트위터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은 아우디, 화이자, GM, 폭스바겐 등입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일 일론 머스크는 애플의 CEO인 팀 쿡의 초대를 받아, 애플 본사에서 만나 오해를 풀었으며, 트위터는 앱스토어에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애플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지는 않았지만, 팀 쿡의 빠른 결정으로 인해, 애플과 트위터 간의 전쟁은 한동안 휴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앱 수수료 30%건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 측에서 수수료 인하를 검토중이지 않나 예상을 해봅니다. 어느 기업이든, 어느 나라든, 독점으로 인해 폭리를 취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많은 공격을 받을 것이며, 이는 소비자들의 이탈과 여러 기업들로부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좋지 않은 가운데, 서로 협력하여 좋은 결과가 창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