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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빔 하이볼 vs 산토리 하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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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시작하자 2024. 4. 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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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에는 짐빔 하이볼과 산토리 하이볼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한국에 있는 이자카야에서는 짐빔하이볼과 산토리하이볼을 판매하고 있죠. 그러면, 도대체 어떤 하이볼이 더 맛있을까요? 그럼, 이 두 하이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하이볼

 

  • 그러면, 대체 하이볼은 어떤 술을 말하는 것일까요? 위 사진은 제가 지난주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짐빔 하이볼과 산토리 하이볼 사진입니다.^^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이고요,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일정량 넣은 다음 탄산수를 부어서 먹는 것을 하이볼이라고 하는데요. 이자카야나 술집마다 위스키의 양이 제각기 달라서, 어떤 곳은 위스키 맛이 진한 반면에, 어떤 곳은 위스키 맛이 별로 나지 않기도 합니다. 
  • 하이볼의 어원은 열차의 발차 신호가 끈에 공을 메달아 띄우는 방식(Ball railroad signal)이었기 때문에, 술의 이름이 하이볼(높게 띄어진 풍선)이 되었다는 설로 보통 기차 노선 옆에 설치된 발차 신호의 풍선이 높이 매달려 있으면 '가도 좋다' 혹은 '최대 속력으로'라는 뜻인데, 보통 기관사들이 이 풍선의 신호에 맞춰 출발하면서, 하이볼이라고 외쳤다 보니, 칵테일의 특성이 이와 맞아떨어져서, 식당칸에서 일하던 바텐더들 사이에서 속어로 쓰였다고 합니다.
  • 또 다른 가설로는 골프 경기중에 갈증을 풀 수 있게 마시던 음료 중 하나였는데, 골프 라운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 꽤나 마시게 되고, 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어가 취해서 공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일이 잦아 하이볼이라고 자주 외치게 만드는 음료라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하이볼의 제조법은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우고, 그 위에 위스키를 비롯한 증류주를 붓고, 표준적인 양은 대략 30~45ml 이며, 일반적으로 소주잔의 용량이 60~70ml이니, 소주잔의 반잔 분량으로 계량하면 편리합니다.
  • 탄산수를 붓고 한두번만 살짝 저어주면, 취향에 따라 탄산수를 위스키의 2~3배 정도 넣어줍니다. 청량한 느낌을 더 살리려면 탄산수의 비율을 높이고, 술맛을 살리려면 탄산수의 비율을 낮추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위스키의 종류를 달리하거나, 레몬 한 조각이나 민트 잎 등을 넣기도 합니다.

▣ 짐빔 하이볼

  • 짐빔은 미국의 대표적인 버번위스키 브랜드로, 1795년에 창업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메리칸 위스키입니다. 2013년에 일본 기업인 산토리 홀딩스에 16조 원에 인수되어 현재는 산토리 산하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 1795년 짐빔의 창립자인 요하네스 빔이 첫번째 배럴을 개봉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짐빔의 모태가 된 제임스 B. 빔에 의해 1933년 켄터키주에 새 증류소를 열은 후, 대표적인 미국의 버번위스키 브랜드로 손꼽히게 되었으며, 2003년 미국 켄터키 증류소에서 벼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여, 제조 중이던 위스키 300만 리터가 불에 타버리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위스키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하는 바람에 이에 대한 환경 복원 비용과 배상금까지 물게 됩니다.
  • 이후, 자금난에 빠진 짐빔은 2013년 일본 산토리 홀딩스에 인수가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산토리는 세계 주류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 버번이라 하면, 잭 다니엘스가 워낙 유명하지만, 잭 다니엘스는 스스로 버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짐빔이 미국의 버번위스키로 대중적이고 역사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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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 하이볼

  • 1879년 오사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난 토리이 신지로는 1899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리이 상점을 창업하였습니다. 토리이 신지로는 스페인 상인이 수입한 스페인산 와인에 푹 빠져 스페인 와인을 일본에 공급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인 '아카마다 포트와인'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24년 산토리의 모체가 되는 야마자키 증류소를 만들게 됩니다. 이후, 1929년 일본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산토리'를 출시했으나 큰 영향을 끼 지지 못하였으며, 1937년 몰트위스키와 야카다마 포트와인을 블렌딩 한 '가쿠빈'을 출시하며 일본 위스키계의 별로 떠오르게 됩니다.
  • 1962년 창업자인 토리이 신지로가 8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고토부티아'를 위스키의 명칭으로 변경하기도 했으나, 2009년 지주회사 산토리 홀딩스 체제로 전환하여 각각의 자회사로 분산시킵니다. 2013년에는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짐빔 위스키를 인수하며, 스코틀랜드,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까지 세계 5대 위스키를 모두 가진 기업이 되었으며, 2014년 세계 3위의 주류 업체로 올라섰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매출의 45%를 차지하게 됩니다.
  • 2023년 산토리 위스키는 10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100년을 위해 100억 엔이라는 대대적인 투자도 감행하였습니다.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도 상장된 바 있습니다.

▣ 짐빔 하이볼과 산토리 하이볼 맛 차이

 

 

  • 저는 개인적으로 짐빔하이볼을 더 선호하지만, 각자 선호하는 취향이 있기 때문에, 맛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짐빔은 버번위스키 특유의 캐러멜 같은 향미가 느껴지며, 산토리보다는 조금 더 단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살짝 단맛의 톡 쏘는 탄산맛과 위스키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짐빔 하이볼을 추천합니다. 
  • 산토리 하이볼은 위스키 자체가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마시기에 부드럽고 약간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보통 대중적인 맛으로는 짐빔하이볼이 산토리하이볼보다는 더 대중적이며, 하지만, 취하게 되면 어떤 맛인지 모르고 마시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어떤 하이볼이 더 낫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과음만 하지 않으면 좋은 사람과 한잔 두 잔씩 하기에는 하이볼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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