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인 4680 배터리를 접목시키기로 발표하고, 테스라는 4680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테슬라의 차량에는 4680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4680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번시간에는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680 배터리는 지름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서, 기존 지름 21mm, 길이 70mm의 2170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배터리 지름이 2배 정도 길어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2배 이상 커지며, 에너지 밀도는 5배나 높아지기 때문에 파우치나 각형 배터리와 비교하여 낮은 비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선두기업인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양산을 성공하였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은 향후 각형이나 파우치 배터리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귀를 귀 울리고 있습니다.
4680 배터리는 배터리 업계에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테슬라는 이미 네바다에 있는 기가팩토리를 증설하여, 이곳에서 4680 배터리의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예정입니다.
며칠전 테슬라는 약 40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하여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및 세미트럭 및 4680 배터리 공장의 생산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라색 부분이 현재의 공장이며, 추가로 세미트럭의 제조와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만을 위한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게 되며, 이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연간 200만 대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을 지으면서, 3천 개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이며, 향후 2030년까지 2000만 대 생산을 위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등의 추가 공장 건설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4680 배터리 계약을 체결한 뒤, 4조 원을 투자하여, 충북 오창 산업단지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라인을 마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엔솔은 2023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나, 제대로 된 양산은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게임체인저로 알려져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은 LG엔솔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양산하게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삼성 SDI뿐만 아니라, SK온 및 기타 경쟁업체들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누가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할지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1위 기업인 CATL는 현재 테슬라에 각형 LFP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CATL도 역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지만, 현재의 기술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슬라 역시 4680 배터리를 양산중에 있지만, 수율이 50% 정도로서, 아직까지 어느 기업이 우세한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에 대해서는 업계 1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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