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출산율 꼴찌를 수년째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노키즈존이 확대되고 있어서, 정부의 출산율 장려에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산율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는 데 반하여, 여러 업체들은 노키즈존을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CNN은 대한민국에 노키즈존이 500군데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만 80곳이 넘는 노키즈존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500곳은 술집이나 나이트클럽과 같은 어린이 출입금지 구역을 제외한 구역을 말하며, 노키즈존이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입장을 금지하는 업소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 1.3명, 미국 1.6명 보다도 훨씬 낮으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어, 연금 및 의료비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서울의 한 카페는 카페 직원이 '노키즈존'이라고 적힌 안내문을 가리키며, 아이와 함께 입장을 거부하였으며, 이 주부는 어쩔 수 없이 아이 손을 잡고 카페를 나왔다고 합니다.
보통 노키즈존은 0~8세 이하의 아이들의 입장을 불허하고 있으며, 간혹가다 13세까지의 아이 입장을 금지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아이도 노키즈존에 들어갈 수 없다며, 실망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이 자주 찾는 마포구 연남동의 경우는 노키즈존 매장만 18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 마포구 동교동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4세 아이와 함께 찾은 주부는 노키즈존이니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업소 사장님들은 주요 고객층을 배려하다 보니, 노키즈, 노펫존으로 운영하게 되었다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키즈존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노키즈존에 대한 인식을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어떤 업체든 자유롭게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노키즈존은 단순히 어린이의 인권 차별을 넘어, 어린이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 '입장 거부' 경험에 노출되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혼란을 느끼거나 죄책감까지 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생후 23개월 아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 소통관 단상에 서서, 노키즈존을 없애고, 한국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스타 핫플과 같은 카페나 식당, 심지어 공공도서관조차 노키즈존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해도 아기 의자가 갖춰져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아이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모두도 다 어린시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스파에 가서 쉬려고 계획을 했다가,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는 소식에 마음을 접은 한 주부는 주말에는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은데, 카페나 음식점도 노키즈존이 늘어나고 있다보니,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이제는 어디를 방문해도 노키즈존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현재 전국의 노키즈존은 542곳으로 집계가 되었으며, 경기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제주, 서울, 부산으로 집계되었으며,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는 노키즈존까지 합치면 거의 1000여 곳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대부분이 식당 및 카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이 육아 친화적인 사회를 다함께 만들어야, 출산율도 늘 수 있으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연금문제도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가 아이를 위해, 사회적 차별을 막는 데 앞정서서 아이와 부모를 고립시키지 않는 환경을 갖춰야 할 것이고, 노키즈존에 대한 문제에 대한 시민 개인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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