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기준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를 공개했는데,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국내 재산 1위로 뽑혔으며, 김병주 회장은 개인 기부활동도 국내 1등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럼, MBK파트너스는 어떤 회사이고, 김병주 회장은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병주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해버퍼드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으며,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습니다. 이때, 김병주는 골드만삭스 미국 뉴욕 본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공부하던 전 총리이자 포스코 회장인 박태준의 넷째 딸 '박경아'씨와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럼, 김병주 회장의 이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골드만삭스 근무 시절 1994년 포항제철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MBK파트너스는 대한민국 사모펀드 운용사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 사모 펀드로서, 2022년 기준 약 34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투자기업들의 매출 합계는 약 60조 원에 달합니다. 김병주 회장의 자산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 보니, 삼성전자, 셀트리온, 카카오 주식이 급락하여 이 회사들의 총수 재산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MBK 파트너스는 최대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그의 지분은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MBK 파트너스의 주주구성을 보게 되면, 김병주 회장은 20.24%를 가지고 있으며,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대표가 각각 29.5%씩을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참고로, MBK라는 영문 회사명은 김병주 회장의 영문 이름인 'Michael Byungju Kim'의 약자입니다. 김병주 회장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201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 해외에 주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2010년에 미국 하버드대학에 2천만 달러(약 2600억 원)를 기부했으며, 하버드대학은 그 돈으로 'KYKIM'이라는 김병주의 아버지인 김기영의 이름으로 된 빌딩을 지었습니다. 또한, 김병주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시립도서관(서대문) 건립에 3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대한민국 재산순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하였으며, 2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3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4위는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 5위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 6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미국 다이얼캐피털에 13%의 지분을 약 10억 달러(1조 3천억 원)에 매각하여, MBK파트너스 전체 지분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김병주 회장의 재산은 약 100억달러로, 한화로 약 12조 8천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미은행의 자회사로서, 현재는 KB캐피털이며, 한미캐피털 인수 후, 1년 만에 우리 금융지주에 매각하여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올린 바 있습니다.
과거 금호렌터카이자, 현재는 롯데렌털로서,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회사이며, KT와 함께 5:5로 인수했다가 KT에 전량 매각했으며, 1300억 원을 투자하여 2200억 원에 매각하여, 900억 원의 차익을 실현하였습니다.
대만의 케이블 TV업체로서, 15억 달러에 매입하였으며, 7년 만에 25억 달러에 매각하여, 10억 달러인 약 1.2조 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둔 바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이며, 국내 1위 업체이며,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공작 기계업체인 두산공작기계를 1조 원에 매입하여, 약 3조 원에 매각하여 약 2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은 바 있습니다.
MBK파트너스의 김병주는 경영권 인수 이외에도 지분투자 등 비경영권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굵직굵직한 기업 M&A를 성공시킨 경력으로 인해,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주로 1조 원 이상의 대형 인수합병에 참여하며 규모의 경제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MBK파트너스의 "투자심의위원회''라고 말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시장을 읽어내는 통찰력은 물론 투자 타이밍을 판단하는 동물적인 감각을 가졌으며, 회사의 가치를 파악한 뒤,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면 깊게 고민하지 않고 그 회사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회사 인수 뒤에는 강력한 인력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보니, 이 과정에서 항상 노사갈등을 겪어왔습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2019년 오렌지라이프(현 ING생명) 인수 및 매각 과정에서 약 2조 3천억 원이라는 수익을 올렸으나, 미국 시민권자이자 국내에 거주지가 없다는 이유로 개인소득세를 1원도 납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금융감시센터는 김병주가 국내에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탈세혐의라며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김병주는 한미조세조약에 따라, 미국에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지만, MBK파트너스가 그동안 인수와 매각을 단행한 것은 주로 한국기업인데,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개인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토종 사모펀드의 대표는 상당수가 외국 시민권자이며, 오랜 기간 해외에서 생활했음에도 개인소득세를 내왔지만, MBK파트너스만이 개인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병주 회장은 2021년 12월 31일 뉴욕에서, 자신의 소유인 센트럴파크 앞 77평의 호화 콘도를 자신의 아들에게 무상으로 증여하였습니다. 뉴욕시는 무상증여가 가능하여,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증여한것이었죠. 이에, 뉴욕시는 김병주 회장의 아들에게 22,684달러의 재산세를 납부하라고 명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콘도는 맨해튼에서 한국인으로서는 가장 비싼 콘도로 등록되었으며, 김병주는 2015년에 약 26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습니다. 이 콘도는 35층에 위치해 있는 77평 규모의 콘도로, 평당 가격은 4억 원이 넘으며, 김 회장의 아들인 '마이클 김 J 주니어는'뉴욕시의 또 다른 콘도도 4백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21살의 나이에 3천만 달러(약 400억원)가 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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